YTN, 지난해 10월 CCTV 원산지 둔갑 의혹 보도 <br />국방부 감사 이어 경찰 내사 착수…혐의점 포착 <br />경찰, ’라벨 갈이’ 의심…군에 허위 증명서 제출<br /><br /> <br />육군이 주요 접경 지역에 설치하고 있는 경계용 CCTV의 핵심 장비 원산지가 둔갑 됐다는 의혹, 지난해 단독으로 전해드렸는데요. <br /> <br />취재진이 육군에 제출된 업체 측 제안서 일부를 입수해 살펴봤더니, 이른바 '라벨 갈이'가 의심되는 장비가 한둘이 아니었습니다. <br /> <br />경찰은 입찰 경쟁 때부터 업체가 의도적으로 군을 속인 것으로 보고, 내사를 벌이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김우준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북한 목선에 뚫린 경계를 강화하겠다며, 육군이 주관하고 있는 해강안 사업. <br /> <br />YTN은 지난해 10월, 사업에 들어가는 CCTV의 핵심 장비 원산지가 둔갑됐다는 의혹을 제기했습니다. <br /> <br />[YTN 뉴스 / 지난해 10월 7일 : 군 당국이 계약한 업체가 중국산 부품 등을 조립만 한 뒤 국산으로 속였다는 의혹이 제기됐습니다.] <br /> <br />보도 이후 국방부가 감사에 들어간 데 이어 최근 경찰도 내사에 나선 것으로 확인됐습니다. <br /> <br />경찰청 범죄정보과가 4개월에 걸친 첩보 수집 끝에 구체적인 혐의점을 포착한 겁니다. <br /> <br />[경찰 관계자 : 내부에서 나름의 절차를 거쳐서 내사를 착수하기 때문에….] <br /> <br />경찰은 이른바 '라벨 갈이'를 의심하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'해강안 사업'에 선정된 A 업체가 외국산 장비를 들여와 놓고선 자신들이 직접 만들었다며 허위 증명서를 군에 제출했다는 게 핵심입니다. <br /> <br />취재진이 확보한 A 업체 제안서 일부입니다. <br /> <br />레이저로 거리를 측정하는 장비를 직접 제조했고, 품질까지 보증한다고 적혀있습니다. <br /> <br />하지만 국방부 감사결과, 레이저 거리 측정기는 스위스 산으로 드러났습니다. <br /> <br />열상 카메라 역시 A사가 만들었다고 주장했지만, 핵심 부품인 렌즈는 이스라엘에서 가져온 것으로 조사됐습니다. <br /> <br />A 사는 열상 카메라 몸통에 해당하는 센서는 국내 업체인 B사 제품이라고 군에 보고했습니다. <br /> <br />하지만 취재진의 확인 결과, B사는 센서를 공급한 적도 계약한 사실도 없습니다. <br /> <br />[B 사 관계자 : 거래한 적도 없고, 거기 담당자가 누군지도 몰라요.] <br /> <br />국가 계약법 상, 제안서에 허위 사실을 기재할 경우 사업 탈락은 물론 부당업자로 분류되며, 엄연한 형사처벌 대상입니다. <br /> <br />[정성훈 / 변호사 : 국산 장비로 제안서를 작성해 납품하고 라벨도 원산업체가 ... (중략)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03_202103020547118087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